Seoul, Korea / Atlanta, USA

Kakao Talk ID: MikePark23


수도관 동파를 예방하는 방법

한편으로는 지구 온난화를 걱정하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이번 겨울이 그 어느때보다 포근해 주길 바라는 것이 매년 반복되는 보통사람의 이중적인 심산이다. 그도 그럴것이, 추운 겨울은 여러가지 고난과 불편함을 야기하기 때문이다. 우선, 귀마개, 장갑, 목도리 등도 챙겨야 하고 움직임이 불편하리만큼 옷을 겹겹이 입어야 하는 불편함을 감수해야 한다. 사람이나 차나 길에서 미끄러지지 않을까 조심해야 하고, 어느 공익 근무요원 말처럼 하늘에서 내리는 하얀 쓰레기를 치워야 하는 고충 또한 간과할 수 없다.

추운 겨울이면 수도관 동파 문제 또한 빠질 수 없는 고민거리일 것이다. 여러 사람의 바램과 달리 작년 12월은 유난히도 추운 겨울이었고, 여기 저기서 수도관 동파로 인한 비명 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뿐 아니라, 이지 하우스 미국 사무소가 위치한 아틀랜타에도 영하 10도를 들락거리는 보기 드문 한파가 잠시 왔었고, 예년보다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수도관 파열 문제가 발생했다.

한국 아파트의 경우에는 베란다에 있는 수도관 동파가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문제라 할 수 있다. 그렇다면, 베란다 수도관의 동파는 어떻게 예방할 수 있을까?

수도관이 한파에 얼지 않도록 물이 한 두방울씩 흐르도록 수도 꼭지를 약간 열어 두라는 조언도 있지만, 이는 바닥의 미끄러짐 을 야기할 뿐만 아니라 이런 저런 이유로 베란다 바닥의 타일 위를 다녀야 하는 사람의 입장에서는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비용이 좀 들기는 하지만, 겨울철 베란다의 동파를 막을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베란다 창을 3중 유리의 시스템 창호로 교체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브랜드 제품과 거의 동일한 성능의 노브랜드 제품들도 잘 나와 있어 꽤 합리적인 가격으로 설치가 가능하다.

신규 창 설치가 부담스럽다면, 철물점에서 뽁뽁이(Bubble wrap)를 사다가 창문틀 및 창문에 덧댐과 동시에, 시멘트 벽 밖으로 나와 있는 수도관 부위를 절연 폼(Insulating Foam)으로 감싸는 것이다. 매해 겨울과 봄에 붙이고 떼고를 반복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지만, 매우 저렴한 비용으로 꽤나 탁월한 효과를 볼 수 있는 방법이다.

만일, 이도 저도 못하고 있다가 동파가 발생한다면? 본인이 가지고 있는 상식으로, 혹은 인터넷에서 수도관 동파시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방법을 찾아 보다가 시간을 지체하기 보다는, 곧바로 02-114에 전화를 걸어 근처 동파 전문 업체에 대한 정보를 문의하거나 아파트 관리 사무소에 연락하여 도움을 구하는 방법을 권한다.